요즘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. 바이브 코딩으로 앱을 만드는 건데요, 재미가 제대로 들려서 맥북까지 구매해서 맥 앱을 이것저것 만들고 있습니다... 뭐 대단한 앱을 만드는 건 아니고 움짤 생성기, 영상 업스케일러, 키보드/마우스 잠금 앱, 유튜브 다운로더, 사진 뷰어 등등.. AI랑 오랫동안 씨름하면 쓸만한 앱이 만들어지더라고요.
다만 앱을 배포하려면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으니... 그건 바로 앱 공증(Notarization)입니다. 앱 공증이란 'Apple이 앱을 검사·서명해서 보안적으로 신뢰할 수 있음을 보장해 주는 인증 과정'이라고 GPT가 잘 요약해서 말해주네요.
앱 공증을 받지 않으면 다른 맥에서 앱을 열 때 위와 같은 경고 창이 뜨고 앱이 바로 열리지 않습니다.

설정-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-그래도 열기를 눌러줘야 열리는데, 설치하는 사람 입장에선 귀찮은 일이죠.
앱 공증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애플 개발자 멤버십을 구매해야 합니다. 한 번 사면 평생 유효한 게 아니라 1년에 한 번씩 돈 주고 갱신해 줘야 된다는 점...
그래서 공증이 잘 되었냐고요? 아니요
아주 그냥 지 멋대로입니다. 첫째 날 둘째 날은 공증이 아예 되질 않아서 애플에 문의를 넣었더니 그 이후로는 기분 따라 되다가 안 되다가 이럽니다. 앱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 게, 오늘 오전에 공증 한 번 넣고 한 시간 넘도록 끝나질 않아서 같은 요청을 또 넣었는데 그건 20분 만에 공증에 성공했습니다.
"statusSummary": "Team is not yet configured for notarization. Please contact Developer Programs Support at developer.apple.com under the topic Development and Technical / Other Development or Technical Questions.", "statusCode": 7000,
(번역) "statusSummary": "팀이 아직 공증을 위해 구성되지 않았습니다. developer.apple.com의 개발자 프로그램 지원팀에 개발 및 기술/기타 개발 또는 기술 관련 질문 항목으로 문의하십시오.", "statusCode": 7000,
공증이 거절되면 로그 파일이 하나 생성되는데요, 열어보면 항상 위 메시지가 나옵니다.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.

애플 공식 문서에는 이렇게 나와있습니다. 정상적인 경우라면 공증이 5분 이내, 98%의 경우에는 15분 이내에 완료된답니다. 제가 2%에 속하는 행운아인가 봅니다.
애플에 문의해봐도 이런 답변 밖에 안 옵니다.
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어서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니 예측할 수 없답니다.
애플 개발자 포럼에서 얻을 정보가 없나 싶어 검색을 해봤는데 저와 같은 문제를 겪는 글이 나왔습니다. 무려 2019년 글...ㅋㅋ 본문 밑에는 같은 고통을 겪는 수 많은 답글들이 달려있습니다... 6년 전부터 말 나온 문젠데 아직도 손을 놓고 있다니 대단하다 애플

결론적으로 개발자 포럼에서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답니다. Apple 개발자 프로그램 지원에 문의하랍니다.

하지만 문의해봤자 관련 부서에 전달되었다고만 말한다네요. (저랑 똑같음)

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공증이 무한 진행 중이고... 아마 자고 일어나도 안 끝나 있거나 reject가 떠있을 것 같습니다.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애플 개발자 멤버십을 구매하시는 걸 신중히 고민해 보시고 저처럼 돈 날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.
저는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면 글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. 정보 댓글은 환영.
(+260914 추가) 결국 해결이 되지 않아서 맥 앱 만드는 건 포기했고요, 맥북을 팔고 윈도우 환경으로 컴백했습니다.